4월 27일 특별한 일이 일어난다고 해서 보절면을 방문했습니다^^

가득 쌓여있는 빨간 고무 다라이..(대야가 맞는 표현이지요^^)

이게 뭘까요??

흙도 소복히 쌓여 있습니다.

뭐하고 계세요~~ 여쭤보니

남농에서 서울로 쌀을 학교급식 납품 하고 있는데요,

남농 쌀을 먹는 학생들을 위해 직접 미니 논을 만들어 서울까지 보내 쌀을 재배할 수 있는 체험을 위한 준비라고 하십니다..^^

이 빨간 미니 논에 학생들은 농부의 마음이 되서 운동장에서 논 농사를 짓는 것이지요

" 좋은 흙으로 하시나봐요!"

"산에서 퍼온 흙으로 하는 거여.. 그래야 풀이 잘 안나거든..^^"

"근디 학생들도 풀 몽땅 나는 걸로 해야 농사힘든걸 알텐디~"

박종구 생산자님의 말씀에 농담을 던지는 다른 분들^^

사진찍기전엔 삽으로 일일히 하고 계셨는데

제가 마침 도착하니 포크레인도 이제 와서 수월하게 하는 거라고 말씀하시네요^^ㅋ

농사일도 바쁘신 와중에 남농 쌀을 먹는 학생들을 위해 직접 수고하시는 고마운 생산자님들..

남농쌀을 먹는 학교는 남원, 임실 지역도 있습니다.

가까운 지역이기에 이곳 학교 학생친구들은 직접 와서 모내기 체험을 하지만

서울에서 남원까지 내려오기 힘든 아이들을 위해 이렇게 생산자님들이 수고하신답니다.

이 빨간 미니 논은 5월 첫째주부터 서울로 넘어가 체험을 시작했습니다^^

재밌는 미니 논 체험을 다른 학교 친구들도 하면 참 좋겠네요..ㅎㅎ

지금까지 특별한 논을 만들던 보절면 소식이었습니다.